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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자동차에 쓰이는 원소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움직이는 금속들

by warning7715 2025. 5. 20.

수소자동차에 쓰이는 원소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움직이는 금속들
수소자동차에 쓰이는 원소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움직이는 금속들

수소차는 단순히 수소만 사용하는 게 아닙니다. 연료전지 내부에서는 백금, 니켈, 지르코늄, 탄소 등 다양한 원소들이 역할을 나눠 작동합니다. 이 글에서는 수소자동차의 핵심 구조와 함께 사용되는 주요 원소들과 그 과학적 역할을 쉽게 설명합니다.

수소차, 단지 수소만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떠오르는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로 수소자동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기가스 대신 물만 내뿜는 수소차는 지구 온난화 대응의 강력한 해답으로 여겨지며, 현대자동차의 넥쏘(NEXO)처럼 상용화된 모델도 등장했죠. 하지만 수소차가 단지 '수소(H₂)'만으로 움직이는 건 아닙니다. 수소차의 핵심은 ‘연료전지(Fuel Cell)’입니다. 연료전지 내부에서는 수소가 산화되며 전기를 발생시키고, 이 전기가 차량을 구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전기화학 반응을 유도하고 효율을 높이며, 열과 물을 제어하는 데 다양한 원소들이 필요합니다. 특히 백금(Pt), 니켈(Ni), 지르코늄(Zr), 탄소(C), 불소(F) 등은 수소차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이 글에서는 수소차의 작동 구조와 함께 사용되는 주요 원소들이 각각 어떤 부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수소자동차의 핵심 원소와 부품별 역할

1. 수소 (H) – 연료이자 에너지의 원천
- 역할: 연료전지 반응의 핵심 연료
- 원리: H₂가 연료극에서 산화되어 전자와 양성자로 분리됨 → 전기는 외부 회로로, 양성자는 막을 통해 이동
- 특징: 무공해, 에너지 밀도 높음, 저장·운송 기술이 중요

2. 산소 (O) – 공기 중 산소를 음극에 공급
- 역할: 양성자와 전자가 만나 물(H₂O)을 생성
- 공급 방식: 대기 중 공기(산소)를 흡입해 반응극에 사용
- 반응식: 2H₂ + O₂ → 2H₂O + 전기 + 열

3. 백금 (Pt) – 전극 촉매의 핵심
- 역할: 연료극과 공기극에서 전기화학 반응을 촉진
- 이유: 백금은 뛰어난 촉매 활성을 보여 수소 분해와 산소 환원 반응을 빠르게 진행시킴
- 단점: 고가, 희소성 → 백금 대체 촉매 연구 활발 4. 탄소 (C) – 전극 기판 소재
- 역할: 전도성 매트릭스 제공, 기계적 구조 유지
- 형태: 카본페이퍼, 카본클로스, 그라파이트
- 특징: 전자 전달력 우수, 경량화 가능

5. 지르코늄 (Zr) – 내열막 및 전해질 소재
- 용도: 고온형 연료전지(SOFC)에서 산화지르코늄(ZrO₂)을 전해질로 사용
- 특징: 고온에서 안정적 이온전도 가능
- 차세대 수소차 기술에 필수적인 원소로 주목

6. 니켈 (Ni) – 고온 연료전지용 촉매
- 용도: 니켈 기반 금속 촉매는 SOFC에서 수소 분해를 유도
- 특징: Pt보다 저렴하지만 고온에서만 작동
- 한계: PEMFC(저온형 수소차)에는 사용 어려움

7. 불소 (F) – 고분자전해질막(PEM)의 구성 원소
- 역할: 전해질막의 안정성과 내화학성 확보
- 형태: 나피온(Nafion): 불소계 고분자로 구성된 전해질막
- 특징: 높은 수소이온 전도도, 전해질 내구성 향상 8. 알루미늄(Al), 스테인리스강(Fe), 티타늄(Ti) – 셀 스택 구조체 및 냉각 부품
- 역할: 전극을 지지하고 열 교환을 유도
- 특징: 내식성, 기계적 강도, 전기 전도성 등 고려 요약: 수소차에서 쓰이는 주요 원소
| 부품 | 사용 원소 | 역할 | |------|-------------|-------| | 연료극 | Pt, C | 수소 분해, 전자 전달 | | 공기극 | Pt, O₂ | 산소 환원, 물 생성 | | 전해질막 | F, H | 수소 이온 전달 | | 고온형 셀 | Zr, Ni | 고온 전도성 및 촉매 | | 구조체 | Al, Ti, Fe | 냉각 및 기계적 지지 |

 

수소차 기술의 미래, 원소의 선택에서 결정된다

수소차는 단지 수소가 연료라는 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수소 연료전지의 성능, 수명, 안정성, 제조비용 등은 모두 ‘어떤 원소를 어떤 구조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백금이 촉매의 효율을 좌우하고, 탄소가 전도 구조를 구성하며, 불소가 내구성을 높이고, 지르코늄이 고온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백금의 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니켈 기반 촉매나 그래핀 기반 전극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나 수소 저장 합금 분야에서도 새로운 원소들의 적용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즉, 수소차의 미래는 단지 연료 공급 인프라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원소의 조화’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수소차는 기계공학, 전기화학, 재료과학이 만나는 최첨단 융합 기술이며, 각 원소는 그 중심에서 작은 영웅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소차를 이해하는 것은 원소를 이해하는 것. 미래의 에너지는 원소들이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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